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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제의 고백
나의 고백
형제가 날 가장 필요로 하는 그때 나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. 앨든은 평소에도 잘 지내지 못했지만, 무슨 일로 인해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.갑자기 내 눈을 할퀴려고 들었다. 엄마의 수프가 얼음처럼 차갑다며 식사를 거부하고 그릇을 박살내 버렸다. 어쩌면 도와달라는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른다. 며칠 동안이나 자취를 감추더니 앨든이 한밤중에 침실에 나타나 귓속말로 나를 깨웠다. "새로운 집에서는 죽이거나 죽거나 둘 중의 하나야. 널 위해 더 강해질게. 죽음의 목소리가 날 부르고 있어. 누군가가, 무언가가 내 목숨을 끝장내려고 해. 날 잡아먹고, 내 얼굴과 이름을 훔치려고 한다고. 녀석은 날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해." 나는 얼이 빠져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지만 앨든은 "그냥 잠이나 자"라고 대답했고... 난 그 말대로 했다. 그게 내가 앨든을 마지막으로 본 때였다.
위치
텅 빈 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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