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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보다 더한 것
올릭의 괴이한 기쁨
올릭은 항상 사물을 이상한 방식으로 봤어. 내가 위험을 보는 곳에서, 그는 경이로움을 봤지. 특히 그 빌어먹을 식물들, 사나운 덩굴 말이야. 독이 가득하고, 움직이는 모든 것에 뭘 쏘는지 모르는 독성 식물들이지. 그는 아이처럼 웃으며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어. 한 곳에 이렇게 많이 있는 건 처음 봤다고 했지. 나보고 보라고 하더니, 한 대 맞더라. 바로 머리에.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기더군. 미쳤다고 생각했어. 하지만 그는... 괜찮아 보였어. 괜찮은 것보다 더 좋아 보였지. 마치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은 것처럼. 나도 해보려고 했어. 정말로, 그랬어.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어. 어쩌면 난 그냥 겁쟁이인지도 몰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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