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터는 잘 할거야,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 집어치워! 녀석은 삽도 있고 그만한 힘도 있으니 갱도쯤 금방 벗어날 거야. 분명 장난으로 저러는 게 분명해, 그 망할 녀석. 한스, 녀석이 있는 곳에 식량은 좀 있나...? 뭐, 그래도 녀석이라면 문제 없겠지. 젠장, 그 상자는 정말 훌륭한 미끼였어... 필요한 건 있었지만... 젠장, 미리 생각해 뒀어야 했는데...

저 망할 놈들이 날 날려버리려고 했다! "이봐, 디터, 가서 좀 봐! 새로 판 터널에서 상자를 찾았어. 정말이라니까! 이봐, 디터, 농담 아니라니까! 와서 보라고!" 입안에 먼지가 가득하고, 땅을 너무 파서 손에 감각이 없다... 손톱은 나갔고, 배도 고프다. 빌어먹을 놈들! 어둠의 장막에 휩싸여 싹 뒈져버려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