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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즈미나 여왕에게 보내는 연애편지
사랑하는 여왕님께
올리브 빛처럼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갈색 피부와 단호하며 강경한 그 목소리에는 언제나 멋진 시가 감도네요. 여왕님을 볼 때마다 제 가슴은 쿵쾅거린답니다. 저는 여왕님게 함께 걸으며, 함께 모래사장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고, 사람의 바람을 느끼며, 품에 안은 채 춤을 추고 싶어요... 제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랍니다. — 에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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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 떠나지 말아요!
제즈미나, 그게 사실인가요? 고대인이 우리가 잠든 동안 거기 남아있으라고 했던가요? 제가 깨어났을 때, 당신도 거기 있겠죠? 부탁이에요, 제 곁을 떠나지 말아요. 당신은 제 전부란 말이에요! 어째서 우리가 이런 변화를 맞이해야 하나요? 예전처럼 함께... 나란히 서서 여행하던 옛날이 그리워요. 당신은 저를 곁에 머물게 해 줬죠. 손까지 잡으셨잖아요. 그런데 지금은요? 무엇을 위해 이 모든 비밀을 남기신 건가요? 전 당신이 저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. 고대인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도록 놔두고 싶지 않아요! 믿었던 모든 게 산산히 부저실 것 같단 말이에요! 정녕 가야겠다면, 작별의 키스라도 나누게 해 줘요. -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는 — 에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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