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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앙
잔혹한 물
물이 줄어들었고 우리 배는 부품을 고정하는 대갈못만도 못하다. 아버지와 함께 몇 시간이고 낚시할 수 있던 날이 기억난다. 함께 유대감을 쌓았고 웃었다. 세상은 풍요로웠고 우리에게 삶을 주었다. 이제 우리는 분명 서로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. 언제쯤 이 황무지가 우리에게 잔인하게 굴지 않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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