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렇게 어둡지만 매혹적인 것은 본 적이 없다. 마치 내게 자신을 차지하라고 애원하며 속삭이는 것 같다. 흑요석 블록을 꼭 가져야겠다. 이 갈망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다. 하지만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어디에 두어야 할까? 아마도 용암 웅덩이 위에 두면 될 것이다. 누가 감히 목숨을 걸고 거기에 가겠는가? 바보나 그런 짓을 할 것이다. 내가 잡히든 안 잡히든, 이 블록을 가져가면 앞으로 어둠 속으로 가는 길이 펼쳐질 것이다. 하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건 얻게 되겠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