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 추악한 생명체가 불쌍한 갤런을 데려갔다... 그것도 우리가 보는 앞에서 말이다! 우리는 시장에 가던 중 잠시 멈춰 물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려고 했을 뿐이었건만, 그때 날짐승 무리가 하늘을 검게 물들였던 것이다! 머리 위로 날아드는 그림자를 본 우리는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숨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! 갤런이 활을 들어 저들을 사냥할 준비를 했지만, 놈들은 태양을 등지고 날아와 갤런을 덮쳤다! 놀란 갤런은 눈이 먼 채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고,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. 눈 깜짝할 새에 일어난 공격이었지만... 놈들이 갤런을 어디로 데리고 갔는지 보였다. 놈들의 둥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.

드라코니안 콘도르 둥지로 끌려간 사냥꾼의 주검과 그 유품인 강력한 활을 발견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