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들이 뭐라고 하든 난 널 포기할 수 없어. 네가 아직 거기에 있다는 거 알아, 소피. 어둠의 장막에 잡혀 있지? 이 탑은 네가 없으면 편히 쉴 곳이 아니야. 내 손끝은 우리가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썩어가는 페이지를 따라갈 뿐이야. 안개가 가까워지면서 그들의 말이 네 기억처럼 내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어. 하지만 나는 너와 달리 도망칠 수 없어. 난 절대 내가 너에게 한 말에서 도망칠 수 없어... 내가 거울을 볼 때마다 네가 나를 바라보거든. 한밤중에 모든 것이 고요해지면 이 텅 빈 복도에 네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. 어쩌면 유령이 돌아와 날 괴롭히는 걸지도 모르지. 난 당해도 싸. 넌 내 반쪽이고 거울에 비친 나야. 그리고 내 가장 큰 후회와 상실감이지. 보고 싶어, 소피. 돌아와.

달나팔꽃이 피어나는 이곳에서 내 눈물이 네 눈물을 비추고 심장과 관이 발가벗겨진 채 누워 있다

타락자 밴시를 처치한 후, 예쁜 반지를 발견했습니다. 안쪽에 쌍둥이자리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