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앰버의 마지막 휴식처
묫자리 고르기
딸 앰버가 수라트의 휴식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. 더 나은 삶을 찾겠다며 여기를 나갔건만... 목소리가 크고 올곧은 사람은 사악한 자들이 넘치는 곳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. 우리 모두 슬픔에 잠겼지만, 아내는 최근에서야 침대에서 일어났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. 남편이자 아버지로서, 나는 아내와 합의하에 딸을 묻을 장소를 고르기로 했다. 우리 집 뒤뜰에 있는 나무라면 괜찮을 것이다. 딸이 앉아 많은 것들을 생각하던 강가에 있는 조용한 과수원이 있는 곳이다. 앰버는 총명하고 언변도 뛰어났다. 그 애가 지닌 빛과 은총이 없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. 묘비에 쓸 문구를 생각하는 것조차도 고문처럼 느껴진다. 마음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돌처럼 무겁게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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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딸 앰버에게
네 영혼이 어디로 가든, 네가 우리의 남은 생애를 축복하는 동안 너는 고대의 화염보다 더욱 빛날 거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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