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에 있었던 묘지 탐험은 제법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다. 항상 그 이방인에게 신세를 졌지. 무슨 방법으로 그 오래된 비문의 내용을 알았는지는 차처하더라도, 그 운명적인 만남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...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. 도서관에서 보았던 룬은 고대 문자와 유사성이 많았다. 즉시 내 이론을 검증할 수 있도록 고대 오벨리스크 조사에 착수했다!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. 드라코니안 콘도르 무리가 날아올랐을 때, 아무래도 내 실험 도구를 엘더미어 댐 근처에 두고 온 것 같다. 그림자를 보고 놀라서 떨어뜨린 짐에 있었던 모양이다! 뭐, 지금은 내 믿음직안 용어집과 돋보기 하나면 충분할 것이다. 어렵지는 않을 거다. 그렇지 않을까?